하지만 기억 속 할머니의 재봉틀을 찾아내어 오늘 그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은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그 연속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. 오늘을 디디고 이제는 없어진 그 날을 더듬어가며 먼 곳의 촉감을 찾는 것은 결국 내일을 걸어가는 길이기도 합니다.
황금색은 현실의 색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비어있는 내 작업 속에서 마법가루처럼 햇빛과 함께 ‘반짝’ 낮 동안이라도 숨을 불어넣어주기를 바랍니다. 그래서 내가 만든 제 3의 장소가 잠시라도 기억 속 그곳의 무늬를 가졌으면 합니다.
이 작업은 오후 3시에 가장 빛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