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번째는 시간을 잠시 붙잡고 싶었다.
겉이면서 안이고, 위로 향하면서 아래로 내리고, 또 들어가면서도 나올 수 있는, 그리고 솟아 있으면서 파들어간 그러한 고민의 결과물 이라고 할 수 있다.
전시 공간에서는 큰 구조물, 반복되어 연결되는 이미지들, 수많은 공들, 벽드로잉, 선반 그리고 어떤 소리까지도 겉에서 안으로, 안에서 겉으로 넘나드는 구성을 큰 축으로 하여 ‘두 번째 장소’ 로 향하고 있다.